[X205TA홈서버]오래된 넷북 X205TA에 우분투 설치하기

업데이트:

도저히 쓸 수 없을 것 같았던 20만원대 넷북

X205TA 사진 1 X205TA 소개 글

도저히 느려가지고 쓸 수 없었던 넷북이 있다. ASUS에서 나온 X205TA이다.

X205TA의 스펙

프로세서 Intel®Bay Trail-T Quad Core Z3735 1.33 GHz Processor
운영체제 Windows 8.1
메인 메모리 DDR3L 1333 MHz SDRAM, 2 GB
디스플레이 11.6” 16:9 HD (1366x768) Glare panel
그래픽 칩셋 Integrated Intel®HD Graphics
저장장치 32GB eMMC
카드 리더 card reader (Micro SD Micro SDXC Micro SDHC )
배터리 38 Whrs Polymer Battery
크기 86 x 193.3 x 17.5 mm (WxDxH)
무게 0.98 kg (with Polymer Battery)

X205TA 사진 2

외관은 멀쩡한데, ‘화려한’ 스펙 때문에 유튜브도 보기 힘들다. 집 구석에 썩히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백엔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AWS가 아니라 직접 서버를 돌려보고 싶었다. 우분투도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었고, 쿠버네티스도 실제 호스트로 돌려보고 싶었다. 이 친구가 생각났다.

(결과는 대만족)

참고한 글

우분투 커뮤니티의 글을 바탕으로 시도해보신 한글 블로그 글이 있었다. (감사해서 댓글을 남겼지만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내 하드웨어 및 우분투 지식이 부족해서 거의 똑같이 따라했다. 원래 Ubuntu Server(CLI only)로 다운로드하려 했으나, 예시를 따라 Desktop으로 다운로드 했고, 버전도 16.04 그대로 선택했다.

X205TA가 아닌 노트북으로 시도하려면?

일단, X205TA 경우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해외에서 이 넷북이 우분투 용으로 인기가 많아서, 참고할 레퍼런스가 많았다. (이게 될까? 하는 정도의 넷북으로 쉽게 성공한 것 같다.)

잘 쓰던 오래된 노트북으로 시도한다고 하면 X205TA 보다도 훨씬 쉽게 가능할 것 같다. 실제로 ‘오래된 노트북 홈서버’라고 검색하면 한글 블로그 글이 많이 나온다.

다만, 설치를 시도하기 전 검색은 필수이다. X205TA 같은 경우에도 키보드 문제, 마우스 문제, 사운드 문제가 설치 초기에 무조건 발생하고, 위의 글에 나와있는대로 따라하면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노트북 모델명을 통해 검색해보고, 레퍼런스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나중의 고생거리를 줄일 수 있다.

설치 후기

X205TA 사진 3

정말 만족스럽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13인치에 1kg 이하의 무게이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 매우 편하다
  2. 버리려던 중고 노트북이기 때문에 정말 막 들고 다닐 수 있다.
  3. 윈도우8로 쓸때 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그냥 개발용으로도 쓸만하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우분투를 지원하는 넷북이 아니기 때문에 고칠 수 없는 문제도 존재한다.

  1. 블루투스가 되지 않는다
  2. suspend를 사용하면 안된다.(절전모드)
    1. 절전모드를 설정을 통해 아예 꺼두어야 하며,
    2. 설정 전에 화면을 닫거나 해서 절전모드가 실행되면,
    3. 화면을 연 상태에서도 자꾸 절전모드가 실행된다.
  3.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다
    1. 사실 해결방법이 위 참고 글에 올라와있다.
    2. 하지만 한번 해봤다가 안되서 그냥 안했다(어짜피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이외에도 짜잘한 이슈들은 우분투 커뮤니티 참고글에서 찾을 수 있다.

설치 팁

이 글을 그대로 따라하면 되지만, 나만의 팁이 있다.

UNetbootin은 Homebrew cask로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그대로 LiveUSB를 만들고 BIOS창에서 선택까지 했는데, 자꾸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고 바이오스 화면으로 돌아온다면, X205TA를 먼저 윈도우 초기화하면 잘 된다.

커널 패치전까지는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먹통이라고 되어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설치 내내 잘 작동했다. (100% 보장할수는 없지만 귀찮다면 그냥 시도해보자.)

USB-A 랜젠더는 필수다. 나도 샀다. 설치 과정에서 패치를 할 때 Git clone이 필요하다.

마치며

지금은 dotfiles repo 만들어 둔 것을 활용해서, ZSH와 Oh-my-zsh 적용하고, vim으로 토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원래 개발하던 프로젝트를 clone해와서 docker로 실행했더니, 서버가 잘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잘 갖고 놀다가, 공유할만한 재밌는 사례가 또 생기면 글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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